③ 조쉬가 응답하고 싶지 않은 이메일
영어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잘못된 방법을 공개합니다. 혹시 당신은 영어 선생님 혹은 외국인 친구에게 영어공부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지난 포스트에서 저는 당신의 선생님이 읽고 바로 응답할만한 좋은 이메일을 작성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도움을 요청하는 나쁜 예 하나를 소개하며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 학생으로부터 받은 메시지입니다. 실제 이메일의 본문에서는 대문자, 소문자가 엉망이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읽기 쉽게 조정했습니다.
[su_note note_color=”#ececdc”]Teacher,
I have a small favor to ask you… Can change this to Korean for me? (a 1,000 word terrible essay in Korean) [/su_note]
저는 이 사람과 약 일년 가량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녀는 저에게 방대한 양의 한국어 글을 영어로 번역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심지어 카카오톡 메시지로요!
저는 그녀에게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해달라는 것과, 이메일로 소통하자는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 두 가지를 다 무시했습니다. 저는 도와 주고 싶었지만, 그녀는 제가 그녀를 돕기 힘들게만 만든 것입니다.
무료로 글 교정을 원할 때 올바르게 요구하는 방법
당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당신은 (1)답례를 제안하거나, (2) 당신이 좋은 학생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당신을 돕기 쉽도록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들에게 더 편한 방법을 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래도 마찬가지로 글 교정 요청의 내용 이였지만, 저는 바로 고쳐 주었고 답신을 해주었습니다.
[su_note note_color=”#ececdc”] Josh,
I friend of mine asked me to do a favor, and it’s a bit urgent. I translated by myself, but I wanted to double check with you before sending this out. On line 3, I said “nothing to say,” but is it better to say “don’t have a say” instead? Could you take a quick look at this? Your input means a lot to me. I’ve attached both the original text and the translated text. Sunny
(a 50 word text attached) [/su_note]
다소 직설적이고 캐쥬얼한 이메일이기는 했지만, 먼저 본인 스스로 어느 정도 노력을 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본인에게 있는 치명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도 언급하였습니다. 덕분에 저는 A를 할까, B를 할까 라는 질문에 곧 바로 “B로 해”라고 쉽게 답변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써니는 발음 교정 강좌에서 소개한 피자를 좋아하는 학생 써니와 다른 사람입니다. 비즈니스 관계로 알게 된 분이고 많이 친한 친구도, 학생도 아닙니다. 어떨 때는 커피, 식사, 행사 등에 초대해 주면서 관계를 유지한 사이입니다. (저는 초대에 거절한 것이 자주였습니다만) 하지만 그러한 관계가 이미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도 지체 없이 도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말씀 드리자면, 저는 누군가에게 제 한국어작문 교정을 요청할 때마다 언제나 대가를 지불합니다. 그 사람들의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제가 진지한 학생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자, 이 포스트를 보고 급하게 글 교정을 부탁하는 이메일을 써 주세요. 그리고 그것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다음에 강좌에서는 제가 cold email로 어떻게 유명한 선생님, 번역가와 커피 약속을 잡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